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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작성자 *** 등록일 09.12.01 조회수 874

감사의 글

 

엊그제 내렸던 잔설이 산등성이에 그대로 남아 있는것을

보니 이곳 산사에도 겨울의 한 가운데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선생님 학생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우리 희수가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음에 불자로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어린것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을 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오직 부처님의 힘만 믿고 기도를 올렸으나 부처님은 먼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선생님 학생들이 부처님의 모습으로 저희들에게 왔습니다.

 

희수가 수술에서 깨어나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내 손을 꼭 붙잡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할 때 저도 많이 속으로 울었습니다.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결코 절망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교장선생님은 저희들에게 일깨워주셨습니다.

 

희수가 건강한 몸으로 세상에 나가면 저보다 못한 사람들,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도록 가르침을 이어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다시 시간이 되시면 이곳에 들러주세요. 소찬이나마 감사의 마음으로 대접하겠습니다.

2009년 12월 자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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