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면 괴동리 하마비(下馬碑) 탁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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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심기섭 | 등록일 | 09.08.25 | 조회수 |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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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억정사 대지국사비 입구에 있는 하마비(下馬碑)를 탁본 하였습니다. 옛날 왕족이나 문무양반 등 신분이 높은 사람들은 외출할 때 주로 말을 타고 다녔습니다. 일반인들은 성문 안에서 말을 타는 것이 금지되기도 하였을 만큼 승마는 일부 계층의 특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하마비(下馬碑)가 세워진 장소였습니다. 궁궐, 묘, 향교 등 중요한 국가기관이나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곳이 이에 해당합니다. 하마비가 세워진 입구부터는 반드시 걸어서 들어가야 했습니다. 궁궐 앞 주마장(駐馬場)에서 하마평이 솔솔 특히 궁궐의 하마비 주변은 여러 관리가 말을 내려 마치 주차장 같은 풍경을 이루었을 것 같습니다. 하마비 곁에 말을 매어 두고 주인들이 안에서 볼일을 보는 동안 시종들은 주인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이 때 이들의 화제에 단골로 오른 것이 자신들이 섬기는 관리를 둘러싼 정세와 출세에 대한 것이었던 모양입니다. 오늘날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임명될 후보자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하마평’이라 부르는 것은 여기에서 유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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