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원고등학교 향토조사반 학생들과 함께 김생사지를 다녀왔습니다.
삼국시대 신라의 명필이며 승려인 김생이 지었다하여 금생사라고 전해지며 탄금대에서 남한강 건너편인 충주시 금가면 유송리에 위치하고 있다. 절터의 규모는 약 2,000여평 정도이다. 조선중엽에 절의 재목으로 지었다는 기와집이 한 채 있고 그 집안에는 이 절에 있었던 탑을 쌓았던 돌들이 여러 점 있으며, 주변에는 삼국시대의 기와조각들이 더러 보이고 있다. 이 절터의 아래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옛날 김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쌓았다는 제방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금생사에서 공부하던 학동들이 제방쪽의 여울 소리가 하도 시끄러워 방해가 되므로 김생이 도술을 써서 제방을 쌓은 이후로는 여울 소리가 끊어졌다고 하여 벙어리 여울이라고 한다. 제방은 충주 조정지댐으로 인해 수위가 올라 그나마 남아 있는 옛 모습조차 찾아보기는 힘드나 물이 빠진 때에 간혹 볼 수 있다.사지는 현재 과수원과 밭으로 변해 있으나 밭 가운데 김생사지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한 눈에 김생사지임을 알 수 있다. 주변에 장대석이 많고 석탑재와 와편,도자기편이 산재해 있다.와편은 통일신라 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각종의편이 출토되고 있고 도자기편도 청자에서 조선시대 분청사기,백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이래로 지속적으로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국보 제6호인 7층석탑은 이 절의 책들을 보관하기 위하여 쌓은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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